패션 가이드
소재별 특징과 상태 판단
최종 수정 2026년 8월 4일
같은 형태의 물건도 소재가 다르면 시간이 지난 뒤의 상태가 전혀 달라집니다. 소재별로 무엇이 남고 무엇이 되돌아오는지 정리했습니다.
소재를 먼저 보는 이유
중고 거래에서 "상태가 좋다"는 말은 소재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스웨이드에서 눌린 자국은 되돌리기 어렵지만, 나일론에서 눌린 자국은 대개 회복됩니다.
그래서 물건을 볼 때 순서가 있습니다. 소재를 먼저 확인하고, 그 소재에서 되돌아오지 않는 손상이 있는지 봅니다.
가죽 — 표면을 그대로 쓰는 것
- 카프스킨(송아지) — 단단하고 형태가 유지됩니다. 흠집은 남지만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 램스킨(양) — 얇고 부드러우며 광이 은은합니다. 눌린 자국과 스크래치가 그대로 남습니다.
- 박스카프 — 매끈하고 광이 있습니다. 쓸수록 광이 깊어지지만 스크래치가 보입니다.
- 누벅·스웨이드 — 표면을 긁어 결을 낸 것. 물자국과 눌림이 남고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 바슈에타(미가공) — 코팅하지 않은 가죽. 빛과 손의 유분에 색이 진해집니다.
가죽 — 표면을 가공한 것
결을 눌러 넣거나 코팅한 가죽은 흠집에 강한 대신,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표면층이 상하면 그 아래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 그레인드 — 결을 눌러 넣은 가죽. 잔기스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 사피아노 — 사선 결에 코팅을 더한 것. 물과 흠집에 강하지만 깊게 긁히면 자국이 남습니다.
- 파텐트(에나멜) — 광택 코팅. 색이 선명하지만 이염과 코팅 갈라짐이 생깁니다.
- 코팅 캔버스 — 직물에 코팅을 올린 것. 가볍고 물에 강하지만 접히는 자리가 갈라집니다.
직물
- 나일론 — 가볍고 물에 강합니다. 마찰에는 약해 모서리에서 실이 일어납니다.
- 캔버스(면) — 튼튼하지만 오염이 스며듭니다.
- 울 — 보온성이 좋습니다. 물세탁하면 줄어들고 보풀이 생깁니다.
- 캐시미어 — 부드럽고 가볍습니다. 마찰에 매우 약해 보풀이 빨리 생깁니다.
- 가죽 혼방 니트 — 늘어난 자리는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 라피아·짚 — 여름 소재. 올이 끊어지면 수선이 어렵습니다.
되돌아오는 손상과 남는 손상
중고 거래에서 값을 크게 가르는 것은 "되돌아오지 않는 손상"입니다. 아래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대부분 정리됩니다.
- 대체로 되돌아온다 — 나일론의 눌림, 가벼운 다운 눌림, 먼지, 은의 변색.
- 대체로 남는다 — 스웨이드 물자국, 램스킨 눌림, 코팅 갈라짐, 가죽 모서리 벗겨짐.
- 거의 되돌릴 수 없다 — 캔버스 모서리 마모, 캐시미어 보풀 뭉침, 짜임 늘어남, 밑창 변색.
사진에서 소재를 확인하는 법
소재는 밝은 자연광에서 가까이 찍은 사진이 있어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내 조명 아래 멀리서 찍으면 결이 뭉개져 구분되지 않습니다.
광택 소재는 조명 각도에 따라 흠집이 사라져 보이므로 각도를 바꾼 사진을 두 장 이상 받는 편이 정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웨이드에 물이 묻었는데 지워지나요?
자국이 남기 쉽습니다. 마른 상태에서 전용 솔로 결을 정리하면 나아지지만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램스킨과 카프스킨 중 어느 쪽이 오래 쓰나요?
카프스킨이 형태 유지와 관리가 쉽습니다. 램스킨은 질감이 다른 대신 사용감이 잘 드러납니다.
캐시미어 보풀은 제거해도 되나요?
보풀 제거기로 정리할 수 있지만 반복하면 원단이 얇아집니다.
코팅 캔버스는 물에 젖어도 되나요?
표면은 강하지만 이음매와 가죽 부분은 물자국이 남을 수 있습니다.
소재를 모르면 어떻게 확인하나요?
안쪽 라벨 사진을 요청하세요. 대부분 소재 표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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